정신을 일종의 ‘통로’이자 ‘도구’로 삼아 손과 온몸을 연결하고 관조한다
수지혈선요가에서 정신집중 방법은 여타 정신집중 수련과는 그 결이 다르다고 하겠다. 수지혈을 자극하므로써 쉽게 집중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 하겠다.
육체는 행동 반경에 제한이 있지만 정신은 그 범위가 무한대에 가깝다 할것이다. 직선, 곡선, 점 또는 면, 마음먹은대로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수지혈선요가에서는 이 정신의 장점을 기맥과 정경맥의 접합에 사용하는 것이다.
점이 아닌 선의 개념으로
미끌어지듯 끌면서
정신집중이 잘 안될 때는 더 강한 자극을 가하거나 시간을 끌면서 호흡을 길게 하며 조용히 기다리면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정경맥과 기정맥의 유주 방향을 염두에 두면서 몸 안쪽에서 밖을 향하여 조명하고 바깥쪽에서 안을 향하여 집중한다.
초기단계에는 정신집중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확신을 갖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효과를 깨닫게 되는 지점이 온다. 몸과 손의 경맥선이 잘 연결되지 않을 때는 손의 자극을 더 강하고 길게 주면서 흩어지려는 정신을 몸과의 연결에 끌어 당기면서 집중하는데, 점과 점의 연동보다 선과 선을 연결한다는 개념이 더 유리하다.
얼마나 정신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느끼게 된다.
기맥과 경맥의 연동에 구분 수련을 반복하면서 전체 수련을 하다 보면 기맥과 경맥의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손톱을 기맥에 꽂는 순간 정신은 자동적으로 경맥을 조명하게 된다. 이 지점에 도달하면 성공이다. 반복할 일만 남은 것이다. 강화시키고 싶은 경기맥을 목적으로 별도 수련 또한 병행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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