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心気脈에 대한 이해
東洋医学에서의 심장에 관한 견해는 제일 중요하게 취급한다. 古典에 말하기를 心은 임금의 역할을 하는 곳(君主之官)이라 하여 오장 중에서 제일 으뜸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만약에 심장이 위약하면 다른 장기가 위태로와진다 하고, 또한 심장에서는 전신에 혈액을 골고루 보내주고 있으므로 생명활동이 유지되며, 각 조직에서 이상이 생기면 곧 심장에 영향이 전해지고 심장은 그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각 장기에 그대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그때의 심장상태를 파악하여 질병을 진찰하는데 그 대표적인 진찰법이 맥진법이며, 이것은 순전히 심장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 君主之官이라 하여 心包(심포)를 대신 치료하기도 한다. 또 말하기를 심(心)에서는 신령과 같은 밝은 지혜가 나오는 곳이라 하여, 심장이 건강하면 머리가 밝고 정신이 깨끗해져서 모든 사리를 잘 분별하나, 심장에 병이 있은즉 사람은 정신이 어지러워 마음이 어두워진다. 또 심장은 生之本 (생지본)이라 하여 생명유지의 으뜸이 되는 것인즉, 심장이 단 몇 초만 멈추어도 생명은 그치게 되는 것이므로, 古典에는 살고 죽는 길이라고도 하였다. 여기에서는 신기를 변화시켜 모든 조화와 감각 같은 것을 나오게도 한다. 심장의 기운을 나타내는 곳은 얼굴에 있으니(其華在面) 심장이 튼튼하면 얼굴에 윤택이 있고 얼굴색이 좋고, 심장이 나쁘면 얼굴빛이 이그러지고 퇴색되며 보기에 훙해진다.
또 채우는 것도 血脈에 있다 하니, 심장이 튼튼하면 맥박이 충실하게 잘 뛰고, 심장이 허약하면 맥박도 허약한 것이며, 또한 심장은 모든 陽 중에서도 가장 큰 太陽이며 일신의 熱을 대표하고 있다. 이러한 陽이 心에 있기 때문에 여름의 기운에 통하여 여름이면 심장이 튼튼하여진다. 南쪽의 붉은색이 심장으로 들어가 혀로 구멍이 열려져 이곳에 심장의 精気를 모아 둔다. 病은 五장에 미치고 그 맛은 쓴 것을 섭취하며, 그 가축은 양(羊)이며, 脈에서 병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심장에서 나오는 음성은 불꽃이 타는 소리처럼 조급한 치 (徵)음이며, 그 수는 二이오. 그 냄새는 타는 냄새요, 그 액은 땀이니, 심장이 약하면 땀이 비오듯이 흐르니 심장을 다스리면 땀은 나지 않는다. 남쪽에서는 열이 생겨서 火를 생기게 하고 (南方生熱熱生火), 火는 쓴맛을 생기게 하고 (火生苦), 쓴맛은 심장을 기르고(苦生心), 심장은 피를 기르며(心血), 혈액은 비장을 도우며 (血脾:火生土), 심장은 쓴맛을 주장하여 (心苦), 하늘에 있어서는 (열)이오, 땅에 있어서는 火이며, 사람 몸에 있어서는 혈관이오, 사람의 장기에 있어서는 심장이오, 소리에 있어서는 웃는 소리 (在聲為笑)오, 심장에 변동이 있으면 근심, 걱정을 하게 되며, 그 뜻은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이며, 너무 기쁘고 즐거우면 심장이상하게 되니, 그때에는 공포로 기쁜 것을 눌러 줘서 치료하여 주며, 熱이 많으면 기운이 없는 것이나 (熱傷気), 찬 것은 열을 이기게 되므로 寒으로써 열을 다스리고, 쓴것을 너무 많이 먹으면 또한 기운이 없는 것이니, 이때는 짠맛으로 쓴맛을 중화시켜 다스려야 한다.
심장에 병이 있으면 심낭. 관상동맥·혈관·혈액순환에 이르기까지 병이 일어나 제일 심한 부위는 심장부분이어서 巨闕 (명치 끝) 자리를 누르면 아프고, 심경락에도 과민통증이 나타나며 혀에도 통하니, 심장이 약해서 통하지 못하면 말을 못하고, 눈에도 통하니 눈이 빨개지고, 머리에도 통하니 두통, 불면증, 정신병도 일어나고 기운도 없어지며 자율신경계가 不調和되어진다. 이러한 심장의 기(氣)가 전신에 많이 펼쳐지나 제일 많이 퍼진 곳은 心이니, 心은 심장에서 겨드랑 밑을 내려와 팔 내측으로 해서 小指끝에 이르른다. 이것이 手指의 気脈은 心気脈으로 通하니 심기맥에서 위와 같은 심경을 다스리고 또 心장과 연관되어지는 것을 다스리기도 하나, 心장에 병든 것은 역시 어려운 것이라 중병은 불치 · 난치가 많다.
ㄴ. 心의 病과 허실 虚狀
心에 실증의 병이 되면 첫째는 배꼽 양쪽 2寸되는 天柩(천추)에서 강한 압통 과민점이 나타나고, 병이 심해지면 명치끝 밑에 있는 巨闕(거궐)에서 과민 압통점이 나타난다. 그리고 차츰 등에 있는 心俞 등에 나타난다. 手指에 나타나는 경우는 A16과 112에 전자 반응이 예민하게 나타난다. 心의 虚実症狀을 대략적으로 구별하면) 다음과 같다. 화의 陰은 心이오 陽은 小腸이며, 心이 실하면 小腸은 虚하여지고, 小腸이 실하면 心은 虚하여진다.
〈心虚症의 症狀들〉
심장이 두근거리며, 즐겁지 아니하고, 심장과 배가 아프며, 말하기 어렵고, 심장에서 차가운 것을 느끼며, 황홀, 깜짝깜짝 자주 잘 놀라고 꿈을 많이 꾼다.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며 밤에 오줌을 싸고 밤중에 정액이 나오고, 오줌을 자주 누며 수족이 차갑다. 저혈압과 신성고혈압, 머리위가 아프며, 류머티즘, 어혈, 혈액순환 장애, 자궁냉증, 동상, 언어장애, 난시, 난청, 이명, 경련, 얼굴이 빨개지며 심하면 요척통(腰脊痛), 이 일어나면서 하지무력 마비도 일어난다.
<心실증의 症狀들〉
변비, 복만, 사지가 무겁고 피로가 심하며 몸에 항상 열이 많고, 웃기를 잘하며, 입안이 쓰고 위가 부으며 목이 마르고, 심장이 아프며, 갈증이 나오고, 눈이 노랗고, 옆구리가 아프며, 심경상으로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하여, 상기 · 상충이 되며, 순환장애, 판막장애, 동맥경화, 두통, 고혈압, 기운이 없어진다.
ㄷ. 心気脈의 유注와 穴과 중요혈
F비気脈에서 가지를 이어받아 A16에서 心気脈이 일어나 G1에서부터 시작된다. G1에서 일어나 둘째 손가락 넷째 손가락의 안쪽에 외측 능선으로 사람 몸에 있는 心경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는다. 穴数는 15穴이며 G1, G2, G3,G7,G11….. 이렇게 표기한다. 15혈 가운데 제일 중요한 穴은 다음과 같다.
G1 : 소아의 경우 경풍, 설사, 구토 초기에 침 놓으면 좋다.
G3 : 소아나 대인을 막론하고 심장병일 때에 직접 刺戟하거나 出血시키면 좋다.
G7 : 심기맥의 맥기가 심장으로 들어가는 穴이며, 五行으로는 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心火를 다스릴 때는 필수적인 요혈이다. 그래서 열, 고혈압, 심장병, 흉통 등에 대단히 좋은 穴이다. 그리고 이 자리는 小兒의 경기일 때에 出血시키면 특효한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G9 : 심기맥의 맥기가 크게 흘러간다는 穴이며, 五行으로는 금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심통, 흉통, 정신병에 많이 쓰인다.
G11 : 심기맥의 맥기가 흘러 들어온다는 俞穴이며, 五行으로는 土의 성질을 갖고 있고, 또한 심장의 원기를 조절하는 命穴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모든 심장병에 전부 응용하여 큰 효과를 보는 곳이다. 이곳은 불면증, 심통, 판막증상, 두통, 흉통, 소아경풍, 경기
G13 : 심기맥의 맥기가 번성하여지는 滎穴이며 五行으로는 화의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열성질환, 심장병, 피로, 폐병, 간장염 등에 合方하여 이용한다.
G15心中(심충): 심기맥의 맥기가 처음으로 일어난다는 井穴이며, 五行으로는 木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심장을 補하는 強心穴이다. 그리고 구급시에는 出血하면 정신이 깨어난다.
| 상응부위 | 정경혈 | 취 혈 법 | 적 응 증 | 비 고 | |
|---|---|---|---|---|---|
| G1 | 가슴부위 | 제2, 제4 안쪽으로 첫째관절 굽혀지는 곳으로 2지측에서는생명선이 일어나는 곳이다. 외측능선 직하에서 잡는다. | 심열, 경기, 간장병초기, 비장의 허증, 설사, 구토, 몸이 허약해질 때. | ||
| G2 | 가슴옆 부위 | G1, G3의 중간점 | 위와 비슷하다. 겨드랑이 밑의 통증에도 쓰인다. | ||
| G3 | 겨드랑 밑부분 | 극천 HT1(極泉) | 첫째마디 가로무늬 외측 능선에서 취한다. | 음식 생각이 없을 때 소화불량, 구토, 설사, 경기, 간병, 눈병, 두통, 가슴의 통증, 젖이 적게 나올 때. | 출혈하여 치료한다. |
| G4 | 팔뚝내측 상완골 내측 | G3과 G5의 중간지점 | 상완통, 견갑통, 심경상의 통증. | ||
| G5 | 위와 같음 | G4와 G6의 중간지점 | 상완통, 소화불량, 경기, 흉통, 심통 등에 쓰이고, 소아의 만성병에도 좋다. | ||
| G6 | 위와 같음 | 청령 HT2(靑靈) | G5와 G7의 중간지점 | 만성소화불량, 만성심장쇠약, 장질환, 오랜 경기에도 좋다. | |
| G7 | 팔꿈치 내측 | 소해 HT3(少海) | 둘째마디, 가로무늬의 외측 능선에서 취한다. | 모든 만성위장병, 소아의 만성소화불량, 경기, 비허, 심장허약 등에 좋다. 심장의 모든 병에 좋다. 주관절통. | 합수혈 |
| G8 | G7과 G9의 중간지점 | 주관절통, 반신불수, 중풍, 심장병과, 그리고 위와 같다. | |||
| G9 | 팔목과 팔꿈치의 사이 내측부분. | 영도 HT4(靈道) | G8과 G10의 중간 | 척골통, 중풍, 심장병, 정신병, 심통, 심경상의 모든 병에 좋다. | 경 금혈 |
| G10 | G9와 G11의 중간 | 피로, 과로, 불면증, 심병, 상기상충, 정신병 등에 좋다. | |||
| G11 | 팔목내측 척골동맥상 | 신문 HT7(神門) | 셋째마디 가로무늬 외측 능선에서 취한다. | 심장의 제질환에 다 쓰이고 특히 심실증에 많이 쓰인다. 원기를 다스리고 억체하는 혈이다. 심병의 제일 첫째혈이다. | 수 토 명 혈 |
| G12 | G11과 G13과의 중간 | 경풍, 심장병, 심계항진, 변비, 설사, 간염, 정신병 등. | |||
| G13 | 손바닥의 둘째, 셋째 중수골간 | 소부 HT8(少府) | G12와 G14의 중간 | 심통, 심열, 원기부족, 열의상충, 흉통. 심계항진, 변비, 설사, 간염, 정신병 등. | 형 화 |
| G14 | G13과 G15의 중간 | 위의 보조혈이다. | |||
| G15 | 소지내측 손톱 옆 | 소충 HT9(少衝) | 손톱 밑인데 외측능선 끝이다. | 심장을 크게 보하는 혈이다. 불안, 초조, 꿈 많은 것, 어질병, 구급혈로도 많이 쓴다. | 정 목 |
ㅂ. 참고
대저 심장은 한 몸의 주체요 생사의 갈림길이다. 그리하여 마음이 발동하면 욕심이 생기어 신이 기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음이 안정하면 욕심이 고요하며 신기가 서로 합치게 될 것이다.
“내경”에 이르기를 “여름에는 사람의 몸에 양기가 밖으로 발산하고 음기가 안에 잠복하니 이것은 정신을 벗겨내는 시절이다. 기를 소통시키므로 정기뽑는 것을 금지한다” 하고 “여름 석달은 번수(秀)이다. 천지의 기운이 교합하여 만물이 번성하는 것이니, 밤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태양을 싫어하지 말고, 성내지 말아서 꽃이 결실하게 되듯이 하는 것이 여름기운이오, 기르는 길이다. 거스리면 심장을 상하게 되어 학질이 된다”하니 그러면 항상 안정하여 마음을 조절하고 기운을 화하게 하며, 더운 식품을 먹고 냉한 물건을 금지하며, 항상 두 눈을 감고, 속에 빛을 기르고, 心火를 단전(丹田)에 내리게 하여 神気 (신기)가 서로 합치게 한다.
그러므로 ‘太初(태현양초)에 이르기를 “마음을 깊으게 간수하여 속을 아름답게 하면 神이 밖으로 달리지 않고, 마음이 사물(事物)에 끌리면 화(火)가 속에서 발동한다. 심화(心)는 여름에 왕성하여 脈이 홍대 (洪大)한데, 만약 緩(완)하면 이것은 더위 먹은 것이니, 저녁 음식은 조금 먹고, 잠잘 때에 부채질을 말 것이니 風邪(풍사)가 침노하기 쉬운 까닭이라. “
옛날 역자원이 심장병이 있더니 중이 있어 부적이나 약은 쓰지 않고 병을 고친다 하므로 역자원이 그 중을 찾으니 이르기를 “당신의 병은 번뇌에서 일어났으니 번뇌란 것은 망상에서 생기는 것이다. 대체로 망상의 원인은 세가지가 있으니 수십년전의 영화와 실패이거나, 은혜와 원수이거나, 슬픔과 기쁜 것이거나, 만나고 이별하는 것과, 종종 한가롭던 감정을 추억하는 것이니 이것은 과거의 망상이요, 또는 눈앞의 일은 당하는 대로 순응할 것이어늘 문득 이랠까 저랠까 3~4번 망설이면서 유예 미결하니 이것은 현재의 망상이요, 또는 후일의 부귀와 공명을 소원대로 이루고 늙어서 은퇴한다든가 자손이 등용하여 대대로 계승하는 등 반드시 이루거나 반드시 얻지도 못할 일들을 바라는 것이니 이것은 미래의 망상이다.
세가지 망상이 홀연히 생겼다가 홀연히 꺼지는 것을 禪家(선가)에서 환심(幻心)이라 하고, 그 망상을 비쳐보고 단념하는 것을 仙에서 覺心 (각심)이라 한다. 그러므로 망상이 일어날까 걱정 말고 각성이 늦어질까 걱정한다. 이 마음이 허공과 같으면 번뇌가 어디서 생기겠는가?”또 이르기를 “당신의 병은 역시 수화(水火)가 교섭이 못되는 데 근원하였으니 여색 (女色) 애정에 빠진 것을 외감(外感)의 욕심이라 이르고, 깊은 밤중에 공상의 변태를 內生의 욕심이라 한다. 이 두가지 욕심이 얼키고 설키면 정기를 소모할 것이니, 이 욕심에서 떠난다면 腎水가 저절로 불어나서 위로 心화와 사귀게 되면 글자만 골돌하게 생각하여 침식(食)을 잊게 되는 것을 仙家에서 이장(理障)이라 하고, 직업을 경륜하여 노고를 불구하는 것을 仙家에서 사장(事)이라 하니 이 두가지는 비록 욕심은 아니더라도 역시 성령(性)을 손상하게 되나 만일 잘 넘긴다면 불이 타오르지 않고, 아래로 신(腎)과 사귀게 된다.
그러므로 망상이란 것을 끊으면 근본이 굳건할 것이오, 고해 (苦海)가 가이 없으나 낙원의 저 언덕을 바라볼 것이다”라고 하였다.
자원이 그 중僧)의 말과 같이 독방에 거처하면서 망상을 잊어버리고 달포간을 정양하더니 심장병이 씻은 듯이 완쾌되었다 한다.